루토닉스, K-뷰티에 새로운 지평을 열다
정대권 루토닉스(Rootonix) 대표
미용 기술과 AI 융합으로 탄생한 혁신 솔루션
CES도 증명한 기술력…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루토닉스의 정대권 대표
전 세계적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을 넘어, 과학적인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K-뷰티 제품들이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두피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 기업, 루토닉스가 주목받고 있다. 독자적인 경피투과 기술과 다중분석 AI 기술을 융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루토닉스의 정대권 대표를 만나 핵심 경쟁력과 혁신바우처 지원 사업 참여를 통해 얻은 효과 등을 들어봤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산업맞춤형 선발기업 인터뷰다.
Q. 어떤 사업을 하는 기업인가
루토닉스는 뿌리(ROOT) + 전자(Electronics)의 합성어로 2018년도에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회사명이다. 스칼프(두피) 케어 디바이스를 최초로 생산하는 제조업으로 스타트업을 설립했기에 만들어진 이름인데 지금은 다양한 두피 케어 제품과 헤어 케어 제품, 헬스케어 기기 등으로 확장돼 그 뜻을 더 범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두피 케어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먼저 다가갔고 아무래도 디바이스다 보니 홈케어 제품으로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디바이스 제조회사였지만 지금은 독자적인 경피투과 기술과 다중분석 AI 기술융합을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Q. 대표 제품이나 서비스는 무엇인가
원천기술인 경피투과 기술은 미세전류를 활용해 피부에 약물을 전달하는 기법이다. 이 기술을 토대로 1세대 제품인 닥터루트 볼륨 부스터 제품이 있고, 탈모 케어 약물과 함께 두피에 직접 적용하여 마사지하듯 탈모를 방지하는 디바이스다.
두피를 케어하는 솔루션도 중요하지만, 개인마다 다른 두피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 또한 중요한 시대다. 2020년부터 직접 모은 두피 데이터를 대상으로 2022년에 처음으로 인공지능 두피 진단 서비스를 개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로 국내 중견 기업의 니즈를 해소하면서 자체 두피 진단 솔루션을 고도화시켜 현재 모바일 앱으로 나와 있는 상태다.
언제든지 두피를 검사하고 측정할 수 있는 카메라와 모바일, 태블릿 등의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두피를 검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서비스까지 모나두(MONADOO)라는 앱에서 그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Q. 기업의 특화 경쟁력은 무엇인가
주력 사업 아이템은 앞서 설명한 대로 탈모 진단 AI 서비스와 그에 따른 맞춤형 케어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맞춤형 두피 샴푸, 맞춤형 두피 클리닉 제품, 맞춤형 손상모 케어 제품류 등으로 나뉘어지며 총 22개다. 모든 두피별 맞춤 솔루션을 최대한 제공하고 싶어 개발해온 솔루션은 국내 의료진과 해외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개발되었다. 2023년도 해외 PoC(실증사업)을 완료 후 해외 데이터까지 확보된 상태이며 인종별 피부색에 상관없이 백인, 슬라브계, 황인종, 흑인 등 모든 피부에서 두피 사진 6장에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인공지능 진단 기능은 의료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진단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해외 의료진의 진단 데이터까지 추가하여 수많은 국가에서 사랑받고 있는 서비스다.
작동 원리는 매우 간단하며 제공되는 두피 전용 카메라에 두피 사진을 찍고 앱을 통해 AI 서버로 전송시키면 7초 정도 후에 모든 결과가 제공되는 형태다. 이에 맞춤형 제품류까지 추천되는데 현재 수많은 해외 고객들이 재구매, 재검사를 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실 이 사업 영역에서는 의료진 데이터를 넣었냐 안 넣었냐가 가장 큰 차별화다. 국내에도 우리와 같은 두피 케어 AI 진단 및 솔루션 업체가 많이 있다. 더 오래된 기업도 있고 우리 기업보다 더 뛰어난 카메라를 보유한 기업도 있다. 하지만 두피 진단의 본질은 의료진 수준으로 정확한 시각을 가지고 진단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루토닉스는 최초로 진단언어를 통해 솔루션을 준비하고 기획했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지 분석만을 가지고 두피를 분석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의료진의 진단언어를 바탕으로 자연어 처리된 솔루션을 인공지능 서비스로 내놓는 기업은 현재 우리 기업이 유일하다.
Q. 향후 사업 확장 계획은 무엇인가
현재 팁스(Tips) 2년 차 기업이며 스케일업 팁스를 준비하고 있다.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22억 정도 모아서 클로징 하려 한다. 향후 계획은 피부 노화 데이터와 진료, 진단 데이터를 확보하여 이를 통해 노화 방지 솔루션을 제공하려 준비 중이다.
셀라딥(Celladeep)이라는 브랜드가 새롭게 개발되었고 원천기술인 경피투과 기술이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솔루션을 제공하려 한다. 이미 독일 독점계약이 나왔고 두바이를 중심으로 하는 중동과 싱가포르에서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어 선발주가 들어와 있는 상태다.
AI 솔루션이 기반이 되는 항노화 솔루션 신사업에도 엄청난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디바이스와 혁신 솔루션 등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글로벌 많은 바이어사들과 함께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
Q. ‘혁신바우처 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효과
작년에도 참여해서 2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는데 혁신을 꿈꾸는 수많은 중소기업들에게 AI 기술력이 조금만 가미된다면 이 지원제도를 활용해 엄청나게 성장할 수 밑바탕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목표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점 때문에 고민하는 기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도 AI 공급기업으로 큰 활약을 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의 개발 노하우로 같이 시너지 낼 수 있는 좋은 파트너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3~4년 연속 출품을 하고 세계 각종 전시를 많이 다니면서 느끼는 점은 한국 스타트업의 경쟁력이 정말 좋은 편이라는 것이다. 올해 수요기업도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으로 알고 있다. 공기 청정 업체가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비전을 들었을 때 정말 소름 돋게 좋았다. 충분히 본받을만했고 그 안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했다. 좋은 기업과 함께하면서 다양한 사업 원동력도 얻을 수 있었다.